오소부코(Osso Buco)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유래한 전통 요리로, 송아지 정강이(혹은 소 정강이)를 뼈째로 두툼하게 잘라 와인과 토마토소스, 허브 등을 넣어 부드럽게 조린 요리입니다. "오소부코"는 이탈리아어로 "뼈에 구멍이 뚫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요리 후 뼈 중앙의 골수까지 함께 즐기는 것이 이 요리의 묘미입니다.
오소부코는 천천히 조리해야 고기가 부드럽게 익으며, 고기의 깊은 풍미와 함께 토마토 소스의 상큼함, 허브의 향이 어우러져 특별한 맛을 냅니다. 이번 글에서는 오소부코를 더욱 맛있게 만드는 법을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1. 오소부코의 기본 재료와 준비
- ✅ 필수 재료
- 송아지 정강이(또는 소 정강이) 2~3조각 (두께 3~5cm)
- 양파 1개 (잘게 다진 것)
- 당근 1개 (깍둑썰기)
- 셀러리 1대 (잘게 썬 것)
- 마늘 3쪽 (다진 것)
- 토마토 홀(혹은 으깬 토마토) 1컵
- 화이트와인(혹은 레드와인) 1컵
- 비프 또는 치킨 육수 2컵
- 밀가루 1/2컵
- 올리브오일 2큰술
- 버터 1큰술
- 소금, 후추 약간
- 월계수 잎 1장
- 타임, 로즈마리(선택사항, 신선한 허브 사용 추천)
- 레몬 제스트(껍질 간 것) 1큰술
- 마늘 1쪽(다진 것)
- 파슬리 1큰술(잘게 다진 것)
2. 오소부코 조리법
① 고기 준비 및 시어링(겉면 익히기)
- 고기에 밑간하기: 송아지 정강이 고기에 소금과 후추를 뿌려 밑간을 합니다.
- 밀가루 입히기: 밀가루를 얇게 묻혀 표면을 바삭하게 만듭니다.
- 팬에서 굽기: 팬에 올리브오일 1큰술과 버터 1큰술을 넣고 중불에서 예열한 후, 고기를 넣어 각 면을 2~3분씩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이 과정을 통해 육즙을 가두고, 풍미를 더할 수 있습니다.)
- 구운 고기 빼두기: 고기가 노릇하게 익으면 접시에 옮겨 둡니다.
② 야채 볶기
- 같은 팬에 올리브오일 1큰술을 추가한 후, 다진 양파, 당근, 셀러리를 넣고 중불에서 5분간 볶습니다.
- 마늘 추가: 마늘을 넣고 1분 정도 더 볶아 향을 내줍니다.
③ 와인과 토마토소스 넣기
- 화이트와인(혹은 레드와인) 1컵을 팬에 붓고 강불에서 끓여가며 알코올을 날립니다.
- 토마토 홀(혹은 으깬 토마토)과 육수 추가: 토마토와 육수를 넣고 약불로 줄입니다.
- 허브 추가: 월계수 잎, 타임, 로즈메리를 넣어 향을 더합니다.
④ 고기 넣고 천천히 조리하기
- 구운 고기를 소스에 넣습니다.
- 뚜껑을 덮고 약불에서 1시간 30분~2시간 동안 천천히 조려줍니다. (중간에 가끔 소스를 끼얹어 주면 더욱 촉촉하게 익습니다.)
- 고기가 부드러워지고 뼈에서 쉽게 떨어지면 완성입니다.
⑤ 그레몰라타 만들기 (선택 사항)
그레몰라타는 레몬 제스트, 다진 마늘, 다진 파슬리를 섞어 만든 것으로, 오소부코의 풍미를 한층 더 살려줍니다. 완성된 오소부코 위에 뿌려주면 상큼한 맛이 더해져 더욱 맛있어집니다.
3. 오소부코를 더욱 맛있게 즐기는 방법
✅ 함께 먹으면 좋은 사이드 디시
- 리소토 밀라네제: 사프란이 들어간 리소토로, 전통적으로 오소부코와 함께 곁들여 먹습니다.
- 매쉬드 포테이토: 부드러운 감자 퓌레와 함께 먹으면 더욱 풍미가 깊어집니다.
- 바게트: 남은 소스를 찍어 먹기 좋습니다.
✅ 와인 페어링 추천
- 화이트와인: 샤르도네
- 레드와인: 바르베라, 키안티
4. 결론
오소부코는 송아지 정강이를 와인과 토마토소스, 허브와 함께 천천히 조려 깊고 풍부한 맛을 내는 이탈리아 전통 요리입니다. 고기를 먼저 시어링 하여 육즙을 가두고, 채소와 와인을 활용해 감칠맛을 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그레몰라타를 곁들이면 신선한 풍미가 더해져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리소토, 매쉬드 포테이토, 바게트 등과 함께 곁들이며, 제대로 된 이탈리아 미식 경험을 오늘 저녁 즐겨보세요!